예화 › 초연할 수 있는 이유

김장환 목사 | 2020.02.07 23:56:1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초연할 수 있는 이유
 
전북 완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한 집에 불이 났습니다.
불타는 집 앞에서는 한 노인이 웃고 있었는데 취재하러 온 기자가 불이 났는데 왜 웃으시냐고 물었습니다.
“이곳이 내 작업실이오. 나는 화가인데 한평생 그린 그림들이 여기에 다 들어 있다오.”
“아니, 그런데 어떻게 웃으실 수 있습니까?”
“이미 타 버린걸 뭐 어쩔 수 있겠소? 다만 그림은 잃어도 사람은 다치지 않았고 아직 이렇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감사하지 않소?”
잠시 뒤 도착한 노인의 딸도 자신의 연주실이 불타고 있는데도 웃으며 아버지와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이 화제가 되어 다음날 여러 언론사에서 취재를 왔는데 거기서도 오히려 응원하고 힘을 주는 마을 사람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뿐이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만 있다면 어떤 것을 잃어도 욥과 같이 의연할 수 있습니다. 너무 욕심이 생기거나 집착을 하게 되는 것들은 다 우상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제 삶에 본의 아니게 주님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우상이 없게 하소서.
삶의 풍파 중에서도 주님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심을 믿고 감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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