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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1.30 06:34:4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035]2019.1.30(T.01032343038)


우리는 마냥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샬롬!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얼마 전, 딸이 엄마에게 보낸 동영상 하나를, 아내가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두 손주가 서로 마주보고 배추속을 집어넣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손주들은 배춧잎을 하나하나 젖히면서 그 속에다가 양념을 집어넣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부분을 궁금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일도 많이 안 하는데, 뭘 먹고 사느냐?’고 말입니다. 인터넷댓글을 보면, ‘연예인이라 모아놓은 게 많겠지, 부모가 돈이 많아서 물려줬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둘째가 태어났을 때쯤에는 통장에 잔고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난 10년간, 고정수입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최소한의 경비로 최소한의 지출을 합니다.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거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합니다. 외식은 거의 안 하고, 손님도 집으로 초대합니다. 옷이나 아이들 물품은 이웃들한테서 물려받고, 우리가 쓰던 것은 또 다른 집 아이에게 물려주고 있습니다. 아껴서 여행도 다닙니다. 얼마 전엔 ‘제주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섯 식구가 왕복항공권 10만원만 들었습니다. 세상적인 즐거움에 맞추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행복은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에, 우리는 마냥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뭘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뭘 입을까?’하고 걱정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공중의 새를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를 입히신 것처럼, 하나님은 지난 10년간 우리를 먹이고 입히셨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서진아)


코미디언 오지헌 씨의 고백입니다. 오 씨는 그 누구보다 ‘큰 부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든든한 뒷배를 모시고 있으니 말입니다.(물맷돌)


[아무리 악해도 그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마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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