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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1.18 08:27: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024]2019.1.17(T.01032343038)


아유, 좋지!


샬롬!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드라마 ‘SKY캐슬’의 일부 내용은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이랍니다. 어느 상담가가 밝히기를,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까지 마친 아들이 어머니께 공중전화로 “당신의 아들로 산 세월은 지옥이었다. 이제 당신과의 인연을 더 이상 이어나가고 싶지 않다. 제발 찾지 말아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나보다 한 살 연하에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바다를 보려고 나선 주말, 고속도로가 꽉 막혀, 슬슬 짜증이 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가 휴게소에서 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한아름 가득 사오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네.”하고 말했습니다. 그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유, 좋지!”입니다. 제가 뭐든지 물으면, 그는 늘 “아유, 좋지!”하고 대답합니다. 그와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떨어져 있으면 몹시 보고 싶다거나 설레는 마음까지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봄이 오고 꽃이 피었습니다. 나는 ‘꽃구경을 가자’고 했습니다. “아유, 좋지!” 벚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가 지자, 바람이 쌀쌀해졌습니다. 그는 차가워진 내 손을 잡고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구백 원짜리 코코아를 사서 뜨거운 물을 붓고 휘휘 저어서 건넸습니다. 한 입 마시니, 속이 따뜻했습니다.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문득 ‘이 따뜻함이야말로 사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마신 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코코아가 아니었을까요?(출처; 좋은생각, 곽다정)


900원짜리 코코아를 마시며 따뜻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니, 글쓴이는 진정 ‘행복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물맷돌)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한 형제처럼 사랑하며, 따뜻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벧전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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