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왜, 저를 낳았나요?

물맷돌 | 2020.01.26 17:26:0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032]2019.1.26(T.01032343038)


“왜, 저를 낳았나요?”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어느 새 1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일본 일왕의 손녀가 결혼을 연기했는데, 그 이유가 돈 문제 때문이랍니다. 한쪽에서는 금전문제가 다 해결된 걸로 말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아직 받을 돈이 남아있다.”고 반박하는 바람에, 사태가 수습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저를 왜 낳았나요?” 철모르던 사춘기 시절, 부모님께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앞뒤 상황은 생각나지 않지만, 성적이 나쁠 때나 친구와 싸워서 따돌림 당했을 때, 나를 세상에 있게 한 그분들에게 책임을 돌렸던 겁니다. 그땐 그 물음이 부모님의 가슴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끝없이 의심하면서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던 젊은 날에는, 원망의 화살이 다름 아닌 저 자신에게 향했습니다. 잘하는 것도 없고 든든한 배경도 없는, 그야말로 한심한 나에게, 나는 거듭 상처를 입혔습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면서 남을 사랑하겠다고 덤비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 줄, 그땐 정말 몰랐습니다. 아이를 낳아보고서야, ‘태어남’이라는 언어가 실존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열 달 동안 나의 살을 나누고 피를 나눠 가진 존재, 나로부터 왔지만 내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존재를 확인하는 일은, 얼마나 신비하고 고귀한 일입니까? 그제야 비로소, 내 어머니의 몸을 통하여 나를 세상에 존재케 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눈치 챘던 것입니다.(출처; 빛과 소금, 서진아)


하나님은 항상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고로, 사람이 행한 듯 보이나 실제론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물맷돌)


[그분(예수)은 모든 것을 창조하셨으며, 그분이 만드시지 않고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요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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