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온몸으로 세상풍파를 막아 주리라!

물맷돌 | 2019.12.21 09:09:4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001]2018.12.21(T.01032343038)


온몸으로 세상풍파를 막아 주리라!


샬롬!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곤충은 몸집이 작아서 뼈를 가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겉껍질이 외부의 적으로부터 곤충을 보호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해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껍질이 단단해서 곤충이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고로, ‘허물벗기(탈피)’과정이 필요합니다. 묵은 껍질을 벗어버려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자친구가 전화해서 “큰일 났어! 아빠가 다 아셨어.”라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여자친구 아버지께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화가 단단히 난듯했습니다. 처가댁은 나를 딸의 결혼상대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 탓에 많은 걸 숨겼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저의 모든 형편을 알게 된 겁니다. 여친 부모님은 ‘사랑한다면, 헤어지는 게 옳다’고 했습니다. 여친은 ‘내가 알아서 살겠다.’면서 제 편을 들었습니다. 여친 부모님은 마지못해 교제를 승낙했습니다. 우리는 말없이 손잡고 찻길 옆을 걸었습니다. 저의 상황이 서럽고 한심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함께 하는 것이 옳을까? 정말로 그녀가 불행해지면 어쩌지?’ 그 순간, 차 한 대가 물웅덩이를 ‘쌩’하고 지나갔습니다. 나는 몸을 날려 여친을 보호하려다가 졸지에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한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누군가 제게 ‘정신 차리라!’면서 물바가지를 퍼부은 듯했습니다. 아무튼, 자기도 젖었으면서 내 걱정만 하는, 그녀의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 대신, ‘이렇게 온몸으로 세상풍파를 막아 주리라’고 결심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곽지상)


모든 이들이 결혼할 땐 이런 맘으로 시작하지만, 함께 살다보면 서로 부딪치게 마련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물맷돌)


[남편과 아내는 이제 한 몸이 되었기 때문에,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엡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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