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십자가의 무게

김장환 목사 | 2019.12.23 23:45:5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십자가의 무게
 
브로드웨이에서 30여 년 동안 예수님의 역할을 맡아 온 안톤 레인지라는 연극배우가 있었습니다.
무대 위에는 항상 연극에 사용하는 소품인 큰 십자가가 놓여 있었습니다. 브로드웨이를 방문해 연극을 본 한 부부가 공연이 끝난 뒤에 기념촬영을 하러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때마침 무대에 십자가가 있어 기념으로 들고 찍으려 했지만 너무나 무거워 도저히 들 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고 난 뒤에 부부가 안톤에게 물었습니다.
“단지 연극일 뿐인데 왜 이렇게 무거운 십자가를 사용합니까?”
그러자 안톤이 진중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극만 가지고는 도저히 그분이 겪으신 고통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십자가의 무게라도 느낄 수가 없다면 저는 예수님 역할을 도저히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를 위해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참으시고 모든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 극심한 고난은 우리를 위한, 그리고 바로 나를 위한 하나님의 숭고한 사랑이자 주님의 거룩한 희생이었습니다. 죽음을 알고도, 묵묵히 골고다를 걸어가신 예수님의 희생을 묵상하며 그 심정을 조금이라도 느끼는 한주를 보내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우리를 위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수치를 마음 깊이 잊지 않게 하소서.
인생의 무게가 무거워질 때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생각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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