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실천하는 사랑

김장환 목사 | 2019.11.18 19:07: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실천하는 사랑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주부가 있었습니다.
워낙 살림을 잘하는 며느리에 성격이 좋은 시어머니라 별 다른 갈등 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시어머님이 저녁에 자꾸 집에 다 시들어빠진 채소를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시든 상추, 깻잎, 파... 등을 매일 돌아가며 사오자 혹시 어머님 시력이나 기억에 문제가 생겼나 걱정되어 며느리가 물었습니다.
“어머니, 혹시 요즘 계속 시든 채소를 사 오시는 이유가 있나요?”
“응. 요 앞에 시장에, 혼자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있거든, 근데 어느 날은 시든 파를 들고 오신거야. 아들, 딸들 다 취업하느라 여기저기 떠나서 연락도 없고 할머니 혼자 채소 파는 걸로 생활하고 계셨는데 며칠 아파서 드러누우셨더니 심은 채소가 다 시들었데... 그렇다고 놀 수도 없어서 매일 뽑아서 들고 나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딱해서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라고 매일 사오고 있단다.”
진짜 사랑은 마음에서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작은 행동이라도 사랑의 동기로 실천할 때 주님이 기뻐하시며,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열 수가 있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작은 동기도 무시하지 말고 곧 실천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오늘 노점상에서 물건을 사고 그 분들의 어려움을 나누게 하소서.
노점상에서 파는 물건을 조금이라도 사며 대화를 나눕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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