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하나 됨의 성사
세례는 성찬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준다.
성찬은 그것을 통하여 예수가 우리와 긴밀하고 영원한 하나 됨(communion)으로 들어가는 성사다.
그것은 식탁 성사, 먹고 마시는 성사(聖事)다.
그것은 일용하는 양식의 성사다.
세례는 일생에 한 번 가지는 성사고 성찬은 한 달, 한 주일 또는 날마다 가질 수 있는 성사다.
예수는 우리에게 당신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라고 하면서 성찬을 베푸셨다.
그 기억은 단순히 당신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우리를 그분 몸의 지체로 되게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빵을 떼시며 “이것은 내 몸이다.” 하시고 잔을 드시며 “이것은 내 피다.” 하신 이유가 여기 있다.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그리스도의 피를 마심으로써 우리는 그분과 하나가 된다. (9. 30)
번역/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