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고정관념

오연택 목사 | 2019.10.19 22:08: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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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고정관념


‘환상교향곡’으로 유명한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베를리오즈는 가난한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본 악기라고는 작은 피리 한 개가 전부였습니다. 온 마을에 피아노 한 대가 없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17세에 파리음악원에 입학한 후 다양한 악기를 접할 수 있게 됐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작곡을 시작했고 좋은 작품을 쓰면서 점점 유명해졌습니다. 성공하고 큰 집도 장만한 베를리오즈는 피아노를 샀습니다. 그러나 그 피아노는 간단한 화음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사용됐을 뿐입니다.

제자들이 베를리오즈에게 묻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피아노를 배우지 않고 작곡가가 될 수 있었습니까. 우리가 아는 작곡가 가운데 피아노를 전혀 못 치는 분은 선생님뿐입니다.” “나는 피아노를 안 배우면 작곡을 못 한다는 것을 몰랐네. 나는 파리에 와서 처음 피아노를 봤으니 그런 말을 들어본 적조차 없었지.”

때로는 불가능에 대한 지식이 고정관념을 만들고 존재하는 가능성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출 35:31)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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