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권총과 기관총

오연택 목사 | 2019.09.28 07:50:0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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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권총과 기관총


한 처녀가 구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수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도원장은 그녀에게 권총 한 자루를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곳 생활이 답답하면 공중을 향해 한 방씩 쏘면서 마음을 푸십시오.”

그녀는 답답해질 때마다 수도원 뒷산으로 올라가 권총을 쏘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권총으로도 답답함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견디다 못해 수도원장실로 갔지만 원장은 없었습니다. “원장님이 어디 계실까요?” “아마 뒷산 너머에 계실 겁니다.”

뒷산 너머로 수도원장을 찾아간 그녀는 그만 기절할 뻔했습니다. “따다다다따다다….” 하늘을 향해 기관총을 쏘고 있는 수도원장을 봤기 때문입니다.

평안한 마음을 위한 조언이 많습니다. ‘좋았던 일들을 기억하라’ ‘긍정적으로 말하라’ ‘봉사하라’ ‘바쁘게 살라’ 등등…. 그러나 이것들은 잠시 잠깐의 감정진통제에 불과합니다.

참된 평안은 오직 그리스도를 소유할 때 누릴 수 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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