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가족이란

이주연 목사 | 2017.11.29 17:53:3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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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병을 같이 앓게 하고,
같은 치약을 쓰게 하며,

디저트를 더 먹겠다고 다투게 하고,
서로의 샴푸를 몰래 훔쳐 쓰게 하며,
돈도 빌려주고,

아픔을 주기도 하면서
또 그 아픔을 달래주기도 하는,
울고 웃으며 사랑하게 만드는,
작고 신비로운 끈이다.

각자의 방문을 잠그고 살다가도
어려운 고통에선
모두가 힘을 합쳐 서로를 지켜주는,

그런 특별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보이지 않는 끈,
그것이 가족이다.
<가족에 미처라, 에마 봄베크>

가족에 대한 그 어떤 심오한 정의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 가족에 대한 정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은 그렇게 자기대로 살아가기에
이기적이기도 하면서
결코 그렇지 않는 이야기로
삶을 풀어가는 너무나 인간적인
그 무엇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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