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크게 한 번 밀어주시는 하나님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 2015.10.08 22:28:0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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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과 [국제시장]은 시대만 다를 뿐 한반도 땅에서 일어난 전쟁을 스크린에 옮겼다. 배우 전지현이 영화 ‘암살’에서 연기한 여자 저격수는 당시 ‘여자 안중근’이란 별명을 가진 한국독립군 남자현 선생이다. 남자현 선생은 경성(京城)에서 조선총독 사이토의 암살을 시도한다. 영화 ‘국제시장’은 함경남도 흥남부두에서 오빠 덕수와 여동생 막순이의 생이별 장면으로 시작된다.
우리의 큰 주목을 얻지 못한 채 묻힌 가슴 아픈 사건도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 전 당시 일어난 연평해전이다.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을 맨몸으로 막아냈다.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지뢰가 터져 젊은 청년의 두 다리를 빼앗아갔다. 더 이상 할아버지 세대의 전쟁이 아닌 우리 세대도 책임져야 하는 전쟁이다. 
그러나 통일은 전쟁이 아닌 기도로부터 온다. 그래서 기도 전쟁이다. 동과 서로 나뉘었던 독일은 25년 전 통일의 축복을 이미 받았다. 기도가 통일 독일의 기반이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다. 동시에 분단 70년이기도 하다. 나라를 빼앗겨 바벨론에 끌려갔던 다니엘이 성경을 읽던 중 희년을 발견하고 기도 전쟁을 시작한다. 유대인은 7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인생과 기업, 예루살렘을 회복했다. 올해는 하나님이 크게 한 번 밀어주시길 기대해보는 70년이다.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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