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정체성을 드러내라

김장환 목사 | 2019.04.05 23:35:0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정체성을 드러내라

 

테러리스트들이 범죄를 저지를 때 복면을 쓰는 이유는 신변을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복면으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이 더 잔인해지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도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악성 댓글로 사람들을 공격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성 댓글을 달아 경찰에 고소가 된 사람들을 실제로 보면 사회에 문제없이 적응해 살고 있는 일반인들이 상당수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이런 댓글을 달수가 있나”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 라고 합니다.

세계대전 때 중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을 하나씩 조사한 한나 아렌트도 범죄자들의 대부분이 성실하고 평범한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범하고 성실한, 심지어 착한 사람들도 적절한 조건이 갖춰지면 누구보다 잔인해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것이 나의 본 모습입니다. 익명 속에서 악을 행하며 그럴 듯한 이유로 합리화를 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하나님 앞에 감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하소서.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에서 더욱 말과 반응을 조심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