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이 보실 수 있는 등

김장환 목사 | 2019.04.07 23:46:2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하나님이 보실 수 있는 등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한 성탄절날 새벽에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다급한 목소리의 여성은 거의 울부짖으며 무작정 살려달라고만 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소방관 에릭은 여인을 진정시켜 집주소나 전화번호를 물었지만 여자는 큰 충격을 받았는지 무조건 모른다고만 하며 창밖으로는 아직 환한 빛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에릭은 새벽까지 불이 켜져 있다면 일단 코펜하겐에서 번화가에 가까운 주택일거라 생각을 해 예상 후보지를 선정한 뒤에 소방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소방차들이 돌아가면서 사이렌을 켜 전화기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았습니다. 예상되는 지역의 주택가에 도착한 에릭은 소방차의 확성기를 최대한 크게 올려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 이웃 중의 한 명이 목숨이 위독한 상황입니다. 다급한 상황이니 제 말이 들리는 분들은 제발 집안의 불을 모두 꺼주십시오. ”

잠시 뒤 한 집만 빼고는 모든 집의 불이 꺼졌습니다.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는 집에는 소방서에 전화를 걸었던 위독한 여성이 있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성탄의 분위기에 취해 중요한 복음을 잊고 있을 때도 우리는 본질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분주한 모습들에서 살짝 떠나 주님만 보실 수 있는 마음의 등을 켜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혼잡한 세상을 떠나 조용히 경건하게 성탄을 맞게 하소서!
경건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성도들과 함께 성탄을 준비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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