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모기의 교만

김장환 목사 | 2019.03.08 23:46:0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모기의 교만
 
이솝우화에는 ‘사자와 모기, 거미’라는 단편이 나옵니다.

피를 오랫동안 빨지 못해 거의 죽어가는 모기가 숲속을 한참 헤매다가 겨우 사냥감을 하나 발견했는데 하필 백수의 왕 사자였습니다. 모기는 사자가 너무 두려웠지만 더 이상 피를 빨지 못했다가는 정말로 죽을 것 같았기에 용기를 내서 사자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사자는 모기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너무 작아 잡을 수가 없었고 급기야는 자기 발로 얼굴을 치는 바보 같은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사자의 피로 포식을 한 모기는 한껏 들 떠 있었습니다.

‘뭐야? 백수의 왕인 사자도 나한테 꼼짝을 못하잖아? 그럼 이제부터 내가 이 숲의 주인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겠군. ’
그렇게 신이 나서 날아가던 모기는 앞을 잘 살피지 못했고 그만 거미줄에 걸려 거미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이란 거대한 성벽 앞에서 나 자신이 모기처럼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담대하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승리에 도취되어 교만하게 되면 거미줄에 걸리는 모기와 같은 신세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죄에 대한 승리는 내가 아닌 주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을 통해 용기를 얻고, 겸손을 통해 지혜를 구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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