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버지의 마음

풍성한 삶 | 2023.11.10 10:11:4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37.gif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집을 나가려 하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 니다. "아들아, 나는 네가 꼭 다시 돌아오리라고 믿는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는 항상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다. 어디서나 네가 붉은 단풍을 보게 되면 바로 그 심정으로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아들이 떠난 후 몇 해가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었지만, 아버지는 가을이 되면 더 간절하게 집밖으로 나와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해에는 유난히 단풍이 일찍 졌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돌아오는 아들이 볼 수 있도록 홑이불을 단풍 색깔로 물들여 나뭇가지에도, 지붕에도 덮어두라고 시켰습니다. 

그때 아들은 고향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나무와 지붕이 붉은 빛으로 물들인 이불로 덮여 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붉은 피를 펼쳐 놓고 죄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풍성한 삶QT>2023.2월호에서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