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진짜는 포장하지 않습니다

조관호 목사 (부산 수정동교회) | 2014.12.17 22:15:5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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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다니고 교회 가르침을 따라 선한 일을 한다고 해서 주님의 나라에 간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게다가 기적을 행하고 병을 고치는 신비한 능력을 행하기에, 혹은 기막힌 예언을 한다고 해서 주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교회 내 직분이 그 사람의 구원과 생명에 어떤 연관이 있다고 여기면 바보 같은 생각입니다.
성경은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한 말보다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경고한 내용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교회 안에 있다고 주님 나라에 간다는 착각을 경계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훌륭한 기독교인일 수 있습니다만 이면적으로는 여전히 자연인의 생명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거듭나지 않은 상태의 기독인을 말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길과 주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거듭남입니다(요 3:3).
거듭난 생명은 종교 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자유를 얻습니다(요 8:32). 그에게는 ‘무엇을 해야 한다’라는 두려움의 의무가 없습니다. 저절로 생명의 양분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 있는 예수의 생명이 자라면서 예수다워질 뿐이지 예수와 비슷하려는 고통스런 노력도 없습니다. 단지 예수에게 붙어 있으면 된다는 것을 압니다(요 15:4∼5). 진짜는 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진짜는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진짜는 포장하지도 않습니다. 진짜는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조관호 목사 (부산 수정동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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