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편지(214)-송구영신
또 한 해를 보내며
언젠가는
보낸 날보다 보내야 하는 날이 많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더해질수록 보낸 날보다 남은 날들이 적어집니다.
삶이 공평한 이유 하나는
누구도 시간 혹은 세월을 저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세월의 끝이 있기에
절실해지고 겸손해 집니다.
보내는 2014년 감사하시고
다가오는 2015년을 감사로 맞이합시다.
좋은 일들 충만하시길,
그리고 어떤 일에도 쫄지 마시길,
길을 걸어가시길.
2014년 12월 29일(월) 김민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