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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감투

한태완 목사............... 조회 수 297 추천 수 0 2017.09.10 08: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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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감투

민간 신앙에서 믿고 있는 도깨비는 초인간적 괴력을 소유하고 있어서 황소를 지붕 위에 올려놓고, 솥뚜껑을 솥 속에 우그려 넣으며, 큰산을 움직이며 큰 바위를 굴리기도 하고, 많은 물을 단숨에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도깨비는 심술궂은 면도 있어서 장난도 치고, 못된 짓도 곧잘 하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또 도깨비에게는 신통력이 있는 감투가 있어서 이것을 얻으면 큰 부자가 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감투를 쓰고 요구 사항을 말하면 그대로 이뤄지고 감투를 쓰고 있으면 자기 몸이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현실적인 이 도깨비감투를 사람들은 너무나 좋아할 뿐만 아니라, 자그마한 특권만 얻어도 곧잘 도깨비감투를 얻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신앙인들에게 이런 증세가 있어 걱정입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가만히 있어도 사업이 잘 되고 장사가 잘 되어 곧 부자가 되고, 노력을 안 해도 머리가 좋아져 공부도 잘하게 되고, 매사에 으뜸이 되어 일등하고 장학금 타게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교회 출석하는 것 자체를 도깨비감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게으름'입니다. 신앙생활 하기 전에는 남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업을 하더니, 교회 출석하고부터는 '믿는다'는 것을 핑계삼아 수고하지도 않고 땀흘리지도 않다가 사업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예수 믿다가 망했다" 입니다. 예수 믿다가 망한 것이 아니라 믿는다는 핑계로 게으름 피우다 망한 것입니다. 예수 믿고 힘을 얻어서 남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수고하고 뛰어다녀야 합니다.
장사하는 이는 남보다 일찍 일어나 값싸고 좋은 물건을 사와야 잘 팔리게 되는 것이지, 믿는 사람의 물건은 썩은 것, 상한 것도 무조건 잘 팔리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이라는 테두리 속에 안주하려는 생각은 일종의 죄악입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도깨비감투는 빨리 벗어 버려야 합니다.
한태완 목사<예화포커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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