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물을 마시는 법

서재경 목사 | 2023.11.07 11:41:1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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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물을 마시는 법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정말 참담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가끔 차를 마시는 시간이 있었답니다. 차라고 해봤자 아주 형편없는 것이겠지요. 그때 차를 마시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차를 단번에 후루룩 마셔버리는 사람과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차를 천천히 마신 사람들의 생존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작고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손으로 물을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사람의 수가 삼백 명이었고, 그 밖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다.(삿 7:6, 새번역) 기드온이 군사 일만 명을 물가로 데려가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 무릎을 꿇고 마시는데, 손으로 물을 움켜서 핥는 사람이 삼백 명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삼백 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돌려보내라 하셨지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물을 마시는 것은 아주 작은 일입니다. 물 마시는 데 무슨 법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작은 일을 보셨습니다. 삼백 명은 그 작은 일을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작은 일에 신실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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