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팀 하스(3)

박성규 목사 | 2018.09.16 08:50:4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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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건축회사 ‘팀 하스’는 성경적 원리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훈도 ‘우리는 이웃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입니다. 하형록 회장은 10년 전 한 직원을 해고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마이애미 지사 책임자였는데, 능력이 있었지만 성격이 급했습니다.
그 직원은 어느 날 고객 이메일을 받고 화가 나서 욕설을 잔뜩 써서 답장을 보냈는데, 실수로 전체 직원에게 보내고 말았습니다. 사훈에 위배되는 일이었습니다. 하 회장은 며칠 기도한 뒤 마이애미로 향했습니다. 해당 직원과 식사를 마치고 성경을 펼쳤습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1장 12절이었습니다.
그 직원은 첫 구절을 더듬더듬 읽더니 급기야 울먹였습니다. 직원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는 것을 확인한 하 회장은 다시 집에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다른 비즈니스 때문에 오신 게 아니었습니까?” “내가 여기 온 건 당신한테 이 말씀을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실수로 힘들어할 당신을 위로하는 게 다른 어떤 비즈니스보다 중요하죠.”
그 직원은 회사 대표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고 변화됩니다. 크리스천이 리더인 직장에도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면 대한민국의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그래픽=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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