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어른들이 조심할 것

이주연 목사 | 2018.06.09 09:23: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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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는 어른들에게
자녀손들이 세배를 합니다.


자녀들이 어른들을 공경하고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덕담을 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풍속입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하여 가족간의 관계가
해마다 재결속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이상입니다.
오히려 오랜만에 만난 어른들은 자녀손들에게
덕담이 아니라 훈계나 잔소리 하기가 십상입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자녀손이 잘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너무도 살기 바빠 만날 기회가 없다가 만났으니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성공하라고 독촉하는 것입니다.


흔히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학교 들어가고
번듯한 직장 얻고 혼인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진정한 소통과
만남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불통과 단절을 불러옵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자녀손들을
받아들이고, 반가워하고,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자녀손들을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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