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비난처리법

김장환 목사 | 2018.05.17 22:43:5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비난처리법 
 
링컨 대통령이 취임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관들을 임명하던 때였습니다.
링컨은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실력은 출중했던 베이커라는 의원을 행정부 장관으로 임명하려고 했는데, 이 임명안을 놓고 여당과 야당의 반대가 매우 심했습니다. 조금 더 인지도가 높은 의원이 장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링컨이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자 여당과 야당의 대표로 뽑힌 의원이 ‘베이커가 장관이 되면 안 되는 이유’라는 보고서를 가지고 링컨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말이 보고서였지 베이커라는 사람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베이커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와 악의적인 루머들도 많았습니다.
링컨은 보고서를 훑어본 뒤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내가 받은 것이니 이제 내 맘대로 해도 되겠습니까?”
대표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대답을 들은 링컨은 보고서를 찢은 뒤에 벽난로에 불을 지펴 종이를 태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단 한 번도 그 보고서에 있던 내용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들리는 다른 사람의 비난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비난을 잘 처리하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자리는 되도록 오래 있지 말고, 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함부로 입에 담지 마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비난과 비판을 그치는 지혜로운 입이 되게 하소서!
다른 사람의 험담을 즐거워하지 말고 전달하지도 마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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