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갈릴리 애가(哀歌)

풍성한 삶 | 2023.10.17 21:32:2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32.gif갈릴리 애가(哀歌) 

 
무릎을 꿇고 하늘을 보는 모래벌의 나 
높고 높고 끝이 없는 무한 궁륭 우러러 
홀로 오래 넋에 매인 알 수 없는 황홀 
이글대는 햇 그림자 강에 펄펄 일렁이네. 
 
아, 그때 그 바다 
당신께서 가르치신 고기잡이 투망 
번쩍이는 금빛 햇살 넘실대는 영원 
주님 예수 가르치심 아득하게 잊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못된 아픈 뉘우침이여.
 
 -박두진-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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