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절대와 완전 그리고 진실

이주연 목사 | 2017.09.27 23:24:2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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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를 추구한다.
그러나 생은 나에게 평범과 피상의 것 외의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

 

나는 중세와 대리석을 동경한다.
그릴파르쩌의 절대세계를 동경한다.

 

무섭게 깊은 사랑
심장이 터질듯한 환희,
죽고 싶은 환멸 등등

 

일상생활의 평면성이,
내용 없는 인간들이 나를 질식시킨다.
나를 절망 속으로 몰아넣는다."
-32살에 자살로서 요절한 천재 문학가 전혜린

 

절대와 완전
그것은 인간을 죽음으로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로 인간은 절대와 완전에
이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와 완전을 추구한다고 하면서도
자살에 이르지 않는 유일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은 정직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절대와 완전이 아니라
단지 진실할 수 있을뿐입니다.
그것도 절대와 완전을 추구하다
절망해 본 이에게만
허용되는 그 진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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