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가 해답이다
훗날의 로마법이 종의 권익을 전혀 인정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볼 때
모세의 율법은 공의와 사랑이 넘치는 법으로서
당시 종은 주인의 소유물로 여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종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외면한 것은 아니었다.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말하지 말고
'옳은 게 좋은 거다'라고 말할 줄 아는
원칙주의자의 길을 때로는 기쁘게 갈 필요도 있다.
공의가 바로 서야 모두가 존엄을 누리며 사는 세상이 오게 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동태보복법을 인정하지만
사실 그 법은 보복을 장려하려고 세워진 법이 아니라
오히려 보복하면 보복 당한다는 두려움을 심어줌으로
사적인 보복을 최대한 줄이려고 세워진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