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어리석은 자의 마음

송기식 목사 | 2017.09.06 22:33: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리석은 자의 마음 

세상에는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사후세계인 천국과 지옥도 부정할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현실세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내세관이 희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 갤럽조사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사후세계에 대하여 지극히 낮은 비율의 사람들만 믿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나 아일랜드 등 서구인들은 95%에서 70%에 이르는 사람들이 사후세계와 신의 심판을 믿고 있는데 비하여 한국이나 일본 같은 곳에서는 4%에서 30% 정도밖에 내세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심성을 유교가 지배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유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 혼백이 일정기간 떠돌다가 소멸된다고 합니다. 인간도 자연현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춘하추동의 변화 속에서 성하고 쇠하는 법칙에 따르는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는 자연히 운명론이 따르고 운명에 대한 궁금증은 점복술사들이 맡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한 지성인과 대학생들조차 점집을 찾고 심지어는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도 점치러 다닌다고 하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일절 운명론이나 점쟁이들의 예언을 거부합니다. 사람의 미래는 운명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은 그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그 책임을 묻는다고 하십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한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하였고(히9:27), 다니엘은 ‘영생을 얻을 자도 있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라’(단12:2)고 하였습니다. 일찍이 러시아의 문호 토스트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하나님이 안계시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인물을 통해 부르짖고 있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의 문화 속에 엽기적인 것들이 판을 치고 있으며 엽기적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까닭은 하나님의 심판을 전혀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추수 때에 알곡과 쭉정이를 갈라서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운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시14:1)고 지적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죄는 심판을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케 하였습니다.‘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기도: 주님, 어리석은 사람들이 스스로 우매하여 하나님과 그 심판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날의 심판을 면할 자가 있겠습니까?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대신 담당하신 주님의 은혜를 믿고 구원받은 우리가 이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기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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