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마음의 길
고요하기에 들리지 않던
저 너머의 소리가 들리고
그 길 홀로 가야 하기에
보이지 않던 자신이 분명해지는
동트는 아침 맞듯 마음으로 가야만 할 길
때때로 탐욕과 분노
현란한 쾌락의 불꽃 속에서
산화되고 조각조각이 되어도
어금니 무겁게 다물고
십자가 앞에 한 개의 바위가 되면
다시 단단히 자리하는 무한의 뿌리
다시 별빛 찬란케 하는 칠흑 같은 심연
<이주연>
*오늘의 단상*
불신과 의심으로 사는 사람은,
울타리만 짓고 집은 짓지 아니하는 인생이 됩니다.
<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