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어쩌면 다시 볼 수 없는 날이

이주연 목사 | 2017.03.31 22:01:4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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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다시 볼 수 없는 날이

 

푸른 하늘 속에

고독이 가을 볕을 타고 내린다

 

어쩌면 우린 다시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아니다

어쩌면이 아니지

 

이 땅의

모든 만남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

쉼 없이 흐르는 설악 봉정암 맑은 물이

수렴동을 지나 백담에 이르는 것처럼

바위마저 갈아내며 흐르는 그 새 하얀 물줄기처럼

 

그러니 노래해야지

우리의 만남이 사랑이 되게

십자가에 흐른 그 붉은 흔적처럼  

영원한 하늘에 메아리가 되도록

<갑자기 찾아온 가을 고독 속에 이주연>

 

*오늘의 단상*


오직 선을 행함과
선을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히 13:16>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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