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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주 목사 | 2017.03.15 17:52:2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두더지에서 얻은 지혜


 인간이 만든 문명의 도구들 중에 많은 것이 동물에서 지혜를 얻어 만들었다. 날아다니는 새에서 비행기의 원리를 얻게 되었고, 물고기에서 잠수함이나 배의 지혜를 얻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이 셀수 없을큼 많은 생활의 편리한 이기의 원리들이 하나님이 지으신 동물들이나 식물에서 지혜를 얻었다. 그 중에 두더지를 통해 얻은 지혜도 있다. 프랑스나 스페인에서는 메트로(METRO), 미국에서는 서브웨이(SUBWAY)라 부르지만, 세계에서 제일 먼저 지하철을 개통한 영국은 지하철을 “UNDERGROUND"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것이다.

 

영국은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급격한 부를 축척하게 되었다. 자연히 부의 도시인 영국 런던은 엄청난 인구와 자동차가 유입되었다. 그러나 인구의 증가에 비해 도로는 중세시대 그대로여서 좁고 복잡해서 사람들이 다니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 때 찰스 피어슨(Charles Pearson)이란 사람이 정원에서 땅굴을 파고 다니는 두더지를 보고 런던 시에 “땅 속으로 다니는 철도“를 제안했다. 하지만 그 제안은 거절당했다. 땅 속으로 기차가 다닌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지하철을 구상한 피어슨을 이상한 사람으로 대하였다. 자존심이 강한 영국인들이 땅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맘에 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증기기관차가 내 뿜는 엄청난 연기를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어슨은 포기하지 않았다. 설득 끝에 1863년 마침내 런던에 지하철도가 개통되었다. 그래서 이 지하철 이름을 땅 속에 다니는 두더지에서 지혜를 얻은 거여서 “UNDERGROUND"라 부른다. 이 지하철은 독특한 생김새와 둥근 터널 모양 때문에 튜브(Tube)라 불렀다. 1890년에는 전기를 이용한 지하철이 다녔고, 지하철은 매연없이 승객들을 빠르게 실으나르는 대중교통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런던 지하철을 보게 된 많은 나라에서 본을 받게 되었는데, 제 1차 대전 후에는 세계 여러 도시에 지하철을 건설하는 붐이 일어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쯤 지하철이 생겼는가? 1863년 영국에서 지하철이 생긴 110년 후 쯤 되는 1974년 8월 15일에 처음 지하철이 만들어졌다. 제 1호선으로 서울 역에서 청량리 역까지 7.8km 구간이 개통되었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만물은 우리를 위한 교과서와 같다. 그 속에서 인생이 사는 지혜를 얻게 되고, 보다 편리한 문명의 도구들을 얻게 된다. 뿐 아니라 자연 만물을 통해 신비한 영적인 진리까지도 얻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중의 나는 새를 보라”“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하셨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제로 누리기까지 많은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피어슨과 같이 확신을 가지고 인내하며 추구할 때 비로소 누리게 된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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