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가장 약한 자를 중심으로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 2017.01.23 23:03: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가장 약한 자를 중심으로
 

몸의 가장 영예로운 부분은 앞에서 이끌고 위에서 통제하는 손이나 머리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장 볼품없는 부분이다.

바로 그것이 교회의 신비다.

억압에서 자유로 사람들이 부름 받을 때 우리는

가장 약한 사람들―노인, 어린이, 장애인, 환자, 굶고 헐벗은 사람들―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바울로는 말한다. “우리는 몸 가운데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부분을 더욱 조심스럽게 감싸고

또 보기 흉한 부분을 더 보기 좋게 꾸밉니다.”(1고린토 12, 23).


하느님 백성인 교회는 가난한 이들이 교회의 가장 소중한 존재로 존중받을 때 비로소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는 그리스도의 몸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기에 가난한 이들 돌보는 일이 그리스도인의 자선사업보다 먼저요 더 중요하다.

그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본질인 것이다. (10. 30)

번역/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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