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낳아준 것만으로

김장환 목사 | 2013.08.28 14:41:5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낳아준 것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는 케빈은 대학생이 될 때까지도 자신이 한국인임을 몰랐습니다. 우연히 참가하게 된 미국 한인대학생대회를 통해서야 자신이 한국인이며 갓난아기 시절 입양되어 미국으로 오게 된 것을 알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처음에는 자신이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존재라는 사실에 상처를 받고 자신을 입양시킨 부모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해와 용서의 마음이 커졌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음과 동시에 자신의 조국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그는 조국을 이해하고 부모님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고 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의 언론사와 입양기관들을 방문하며 낳아준 부모님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강구했습니다. 케빈은 미주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이토록 부모님을 애타게 찾고 있는 이유를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분명 저를 버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낙태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좋은 집으로 입양까지 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전 더 이상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아요. 그러니 부모님도 저에게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잘 살고 계신지 궁금해요. 얼굴을 한번이라도 뵙고 싶으니, 꼭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용서와 이해의 마음이 생기면 낳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용서와 이해의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 깊은 이해와 넓은 용서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감사가 나오지 않을 땐 이해와 용서를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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