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침묵의 이유

김장환 목사 | 2013.11.09 20:48:3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침묵의 이유

 

1914년에 완성된 파나마 운하는 착공 당시엔 완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지리적인 조건도 불리했고 필요한 기술도, 인력도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여론까지 불리하게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운하의 건설을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굴착 공사를 맡은 책임자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은 채 꿋꿋이 공사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책임자를 보좌하는 비서가 하루는 어째서 침묵을 지키는지 물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서 비난을 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한마디 해명도 않으십니까?”
“지금은 공사 일만으로도 충분히 바쁘네, 여기에 전력을 쏟아 부어도 어찌될지 모르네. 지금은 침묵할 때이지 입을 열 때가 아니네.”
비서가 답답하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입을 열 때는 언제입니까?”
“운하가 완공 된 뒤네.”
운하는 정말로 완성되지 못할 것 같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엔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굴착을 완성시킨 책임자를 기념하여 수로 중 하나는 그 이름을 따 게일라드 수로라고 불렸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도 많은 집중이 필요합니다. 사사로운 유혹과 걸림돌에 현혹되지 말고 모든 일에 반응하지 마십시오. 침묵함으로 우직하게 하나님의 일을 밀고 나가십시오.

주님! 때로는 침묵함으로 사명에 집중하게 하소서!
작은 문제들에 일일이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때로는 침묵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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