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통일 한국을 준비하자

최한주 목사 | 2016.12.22 23:52:5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통일 한국을 준비하자


6.25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지 63년이 되었다. 그럼에도 한반도는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고, 남. 북간의 갈등과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같은 민족끼리 위협하고 있고 언제 제 2의 동족상잔의 비극이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3대째 세습을 통해 지도자가 된 김정은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쌓아온 사상과 환경의 터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도전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핵실험을 통하여 국제사회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개성공단을 폐쇄시키므로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남북 당국자 회담을 발표했다가 취소하므로 신뢰관계를 깨트리고 있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보니 북한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상실되어졌다. 이전에는 민족이 하나 되는 것을 위해 많은 성도들이 기도해 왔다. 새벽기도 시간에 빠지지 않는 기도제목이 남북 통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교회에서 통일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통일이 되었다 한들 무슨 큰 유익이 없을 뿐 아니라 북한을 재건시키는 비용이 엄청 많이 소요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엄청난 통일비용은 기존 한국 백성들의 큰 희생 없이는 안 된다. 이런 경제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백성들이 통일에 대하여 무관심 내지는 반감까지 갖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통일을 위해서는 한국 교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북한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단체가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한국 교회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선교지로서의 북한을 받아들이지만 통일한국을 통해 함께 세우는 교회 공동체로서의 북한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성도들은 통일 한국에 대한 꿈을 접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전혀 이룰 수 없는 일임을 기억하고, 오히려 이제 더 적극적으로 기도의 문을 열어야 한다. 성도들이 먼저 녹슨 철조망을 거두어 보습을 만들고 둘이 하나 되는 민족통일을 향한 걸음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설사 이뤄졌다 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6.25 한국 전쟁을 통해서 공산주의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각양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을 뿐 아니라 유엔 참전국가에도 군대를 파견하여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것은 이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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