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세대갈등 이렇게 풀자

최한주 목사 | 2016.12.08 23:59:5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세대갈등 이렇게 풀자


지난 세월 동안 우리는 시대마다 직면한 갖가지 갈등을 안고 살아왔다. 남북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대치된 가운데 일어난 사상의 갈등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명예에 집착한 정치가들이 만들어 낸 지역갈등으로 엄청난 국가 에너지를 잃어왔다. 여기에다 이 번 대선을 통해 부각된 세대갈등은 앞으로 또 엄청난 국력을 허비하게 될 것이다.

세대 갈등이 이번 대선처럼 전면에 부각된 적은 없었다. 선거가 과열되면서 후유증이 컸다. 선거 직후에 20-30대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운동을 벌여 논란이 되기도 할 만큼 세대 갈등이 심각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030과 5060으로 나뉜 이런 현상을 어느 매스컴에서는 “쪼개진 한국호(韓國號)”라고 까지 하였다.

이 상처를 치료하는 길은 먼저 현신을 인정하는 것이다.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한다. 따라서 5060세대와 2030세대의 세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 5060에게 낯선 SNS가 2030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다. 이런 2030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5060세대를 무조건 구태로 몰아 무조건 배척하는 것도 버려야 한다.

세대간 갈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급격한 산업화로 모든 초점이 경제에 초점을 맞춰 살아온 나라마다 겪는 갈등이다. 어느 사회에나 젊은이들은 이상을 추구하고 급격한 변화를 원한다. 이를 위해 공개적으로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선거를 통해 이루려 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지난 선거에서 5060의 반격을 통해 보듯이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을 되풀이 할 뿐이다. 서로를 이해하는 길만이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는 1차 길이다.

다음은 이런 갈등의 문제를 경제적으로만 해결하려는 시도를 제거하는 것이다.

대선 때 슬로건의 대부분이 경제다. 그 해결책으로 세금을 많이 확보하여 복지혜택을 주려한다. 생산성 복지가 아닌 소비성 복지가 대부분이다. 2030세대는 꿈꾸는 것조차 버겁다면서 스스로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포기)라고 말한다. 이 역시 경제적인 데서 문제를 찾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60-70년대 경제적인 수준이 지금과 비교하면 얼마나 열악했지만 결혼과 출산율이 지금보다 비교할 수 없이 높았다. 갈등을 경제적인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문명발달사에서 가르치듯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큰 갈등을 야기한다는 교훈을 되새기고, 모든 민족과 사상과 빈부귀천을 소통시키시고 화평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답이라는 것을, 특별히 분열의 시대에서 되새겨야 할 것이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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