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용서

김용호 | 2023.08.02 19:32:5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용서

영국의 화가 지망생이 있었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과 같은 작품을
그리기를 기대하며 여러 장의 그림을 그렸다.
그러던 어느 날 한사람이 찾아왔다.

그에게 교회에 걸 벽화를 그릴 사람이 필요한데
그 화가 지망생 청년을 추천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전에 천사와 사단의 얼굴을 그려서 몇일 후 보여주면
그 그림을 본 후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교회의 벽화를 계기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일주일 후 그림을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했했다.
그는 처음에 사단을 그릴 때에는, 자기를 일생동안 괴롭힌
원수 같은 친구가 생각났다.
그 친구만 생각하면 마귀 같은 느낌이 들어, 사단의 모습을
그 친구를 모델로 그렸다.

이제 마지막으로 천사의 얼굴을 그려야겠는데 좀처럼 영상이
떠오르지 않고 몇 번을 거듭해서 그려도 맘에 안 드는 것이었다.
삼일, 사일를 두고 고심해도 찬사의 얼굴은 그릴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한 수도사를 만나서 자기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수도사는 대번에 “자네를 괴롭히는 그 친구를 용서하지 않고는
천사의 얼굴을 그릴 수 없을 걸세”하며
충고했다는 것이다.
그는 곧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스스로 회개했으며
그 친구를 위하여 기도하고 용서했다.
그는 비로소 마음이 열려 천사의 얼굴을 그릴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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