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사람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최한주 목사 | 2016.11.24 22:32:0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사람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현대교회는 효과적인 복음 전도와 교회 성장 그리고 교인 수 증대를 목표로 달려간다.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 새로운 계획, 새로운 조직을 궁리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한다. 많은 부분에서 이런 일이 영적 시야를 흐리거나 교회를 인위적으로 세우는 길임에도 현실에 매여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런 노력은 조직이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사람이 조직을 위해 존재하는 현상과 같다.

그런데 하나님은 조직이나 방법을 찾지 않고 사람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고. 주의 길을 예비하는 하나님의 계획이 요한이라는 사람에게 달려 있었다. 복음의 영광과 효력은 그것을 선포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그래서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16:9)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펴시기 위한 통로로서 조직이나 방법을 찾으시는 게 아니라 사람을 찾으시는 데, 그 마음이 전심으로 하나님께로 향하여 열려 있는 자를 찾으신다고 선포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그 교회가 추구해야 할 길은 도구가 아니다. 새로운 조직도 아니다. 기발한 방법을 도입하는 것도 아니다. 교회가 먼저 필요로 하는 것은 사람이다. 성령이 쓰실 수 있는 사람, 즉 기도의 사람, 영적인 삶에 끊임없이 자기를 헌신하는 사람이다.

성령은 방법을 통해 흘러나오지 않고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성령은 기계에 임하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에게 임한다. 성령은 계획에 기름을 붙지 않고 사람에게 그것도 기도의 사람에게 기름을 부으신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성령은 하나님께로 향하여 그 심령이 열려 있는 기도의 사람에게 기름을 부으신다.

실제로 예수님은 자신이 이루실 공사역을 기도로 시작하시고 기도로 끝을 맺으시면서 본을 보여주셨다. 기도는 분별력을 주며, 지혜를 주며, 지성을 넓혀 주며, 강하게 해 준다. 기도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완벽한 교실이다. 생각은 기도를 통해서 밝아질 뿐 아니라 참된 생각은 기도에서 비롯된다. 세상에서 배울 수 없는 지혜들을 기도를 통해 얻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담임목사인 빌 하이벨스 목사는 “기도는 타협할 수 없는 생활의 중요한 일부다. 그러므로 너무 바쁘기 때문에 기도합니다”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사람이 방법이다. 그런데 바쁘다고, 멀다고 기도를 멀리하고, 기도하기를 내일로 미뤄버리는 성도는 하나님의 시선에서 제외된 사람이 될 것이다. 세상을 구원하는 사역에서 하나님의 방법이신 그리스도인으로 쓰임 받는 자 되기를 !!!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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