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상처로 듣기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 2016.10.22 10:45:2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상처로 듣기
 
고통 받는 사람과 연대한다는 것은 자신의 고통을 그에게 말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기의 고통을 얘기하는 것은 아픈 사람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상처 입은 치료자는 자신의 아픔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고통 받는 이의 얘기에 귀 기울여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절망 가운데 아픔을 겪어본 사람은, 자기 경험을 말하지 않으면서

좌절해있는 친구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를 사랑할 수 있다.

고통 받는 사람의 눈길을 우리한테로 쏠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동여맨 상처들이 우리로 하여금, 온몸과 마음으로

다른 사람 말에 귀를 기울이도록 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그것이 치유다.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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