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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삶, 물을 따라 내려오는 삶

정승옥 목사............... 조회 수 5285 추천 수 0 2015.06.16 00: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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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삶, 물을 따라 내려오는 삶


필리핀에 가면 팍상한이라는 유명한 폭포가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져있는 팍상한은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팍상한이 유명한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우선 폭포까지의 올라가는 동안 펼쳐치는 계곡의 아름다움 때문입니다. 사람에 의해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숲이 얼마나 울창한지 신비롭고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영화가 촬영되었는데, 대표적인 영화가 <지옥의 묵시록>입니다.

 

팍상한이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통나무를 파서 만든 작은 보트를 타고 흐르는 계곡 물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사람이 직접 노를 저어서 그 험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은 통나무 배 가운데에는 관광객이 앉아 있고, 배의 앞뒤에서 보트맨 두 명이 열심히 노를 젖어서 올라갑니다. 장소에 따라서는 좁은 협곡도 있어서 보트맨이 강으로 내려서서 통나무 배를 끌어올리는 중노동을 합니다.


그것을 타고 있으면, 경치는 아름다워서 좋은데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그야말로 '좌불안석'(坐不安席)입니다. 왜냐하면, 보트맨이 너무나 고생을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희가 탔던 배의 보트맨은 둘 다 머리가 반백인 할아버지들이었습니다. 깡마른 체구에 새까맣게 그을린 할아버지 둘이서 웃옷은 벗고 짧은 반바지만 입고 비지땀을 흘리면서 노를 저어서 계곡을 올라가는데, 완전히 가시방석 위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할아버지들이 물속에 뛰어들어서 허리까지 차는 물살을 헤치고 배를 끌어올리는데, 젊은 사람이 가만히 배에 앉아 있으려니까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앉아 있어야 할지, 같이 물속에 뛰어들어가서 함께 끌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을 즈음, 보트맨 할아버지들이 잠깐 쉬어 가자고 말합니다. 쉬는 동안에 보트맨 할아버지들이 담배 한 대를 피우면서 먼 산을 바라보고, 땀을 훔치면서 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인생의 저주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삶에 저주가 있으면, 흐르는 물을 거슬러 노를 저어 올라가는 것처럼 힘든 것이구나. 성경에서 말하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으리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트맨들이 그렇게 1시간 반 동안 수고를 해서 물을 거슬러 올라가면, 드디어 팍상한 폭포에 도착합니다. 약 20m 위에서 폭포가 쏟아지는데, 거기에서 50페소를 별도로 내면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을 타고 폭포 바로 밑에 가서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 물을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보트를 타고 계곡을 내려오는데, 올라갈 때는 보트맨들이 그렇게 비지땀을 흘리며 힘들게 올라가지만, 내려올 때는 흐르는 물살을 타고 물보라를 맞으며 시원하게 내려옵니다. 마치 래프팅을 하는 것처럼, 짜릿한 스릴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1시간 반이나 걸리지만, 내려오는데는 40분이면 내려올 수 있습니다. 또 올라갈 때처럼 좌불안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계곡 양편의 절경을 즐기며 기분 좋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저주가 사라지면, 이렇게 쉽고 가볍게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마치 흐르는 물을 따라 배를 타고 계곡을 내려오는 것처럼, 노를 젖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시원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흐르는 물에 맡기고 버리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간 삶에 저주가 들어왔다면,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우리의 삶에 저주가 사라지고 아브라함의 복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예수님께로 나오십시오. 그리고 그 짐을 주님께 맡겨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십시오. 그러면 흐르는 물을 타고 내려오는 것처럼, 인생을 쉽고 가볍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태복음 11:28-30)

 

정승옥 아가페교회 담임목사

http://jungseungok.blog.me/4000527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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