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1)

물맷돌 | 2023.07.31 21:05:2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32.jpg[아침편지3417] 2023년 7월 4일 화요일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1)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7월 4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기운도 나고 건강도 챙겨주는 전통 차(음료)’를 소개합니다. 먼저 ‘오미자차’인데, ‘여름철 수분부족으로 쉽게 찾아오는 피로감을 줄이고, 체내 수분 보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에 우리면 특유의 떫은맛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으므로, 찬물에 우려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네요.(출처; 마음 건강 길)
 
상처는 멀리서 받기보다는 가까운데서 받게 마련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타인이 찌른 것과 가족이 남긴 생채기는 다릅니다. 상처 없이 성장한 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사람은 크든 작든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상처가 더 크게 여겨지는 탓은 내 분량의 잔이 가득 찼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그 잔을 긴 세월을 두고 비우려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제 힘만으로는 도저히 덜어낼 수 없었던 상흔이 마침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점점 옅어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울했던 ‘감정의 우물’에서는 새록새록 기쁨의 생수가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일그러진 자아상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이 되어 감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제 앞으로 숙제가 툭 떨어졌습니다. 그날 저는 친정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친정식구들이 함께 만나서 서로 안부도 묻고 겸사겸사 기도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마음에 한 생각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전철 안에서도, 버스를 갈아타려고 기다리는 중에도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는 잠언말씀을, 저도 모르게 외우고 있었습니다.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직장 일에 바쁜 막내를 제외하고는, 딸 셋과 친정어머니는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어머니는 ‘함께 사는 둘째’와 같이 차린 가지런한 음식들로 우리를 기쁘게 했습니다. 환갑을 넘긴 제가 친정어머니께서 차려주는 집밥을 먹고 있으니,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이다’라고 감격했습니다.
 
식사 후, 우리는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인데, 셋째의 표정이 굳어있었습니다. 조금 망설이다가 꺼낸 동생의 이야기가 제 마음을 덜렁거리게 했습니다. ‘언니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상처를 깨끗이 치유되었다고 기뻐하지만, 언니가 나에게 준 상처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무슨 설교를 해도 들어오지 않고, 되레 화가 난다’면서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당황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어머니였습니다. 어떻게든지 저를 옹호하려고 했으나, 그럴수록 ‘불난 데 부채질하는 꼴’이 되어 화를 돋울 뿐이었습니다. ‘아, 이래서 아까부터 ?마음을 지키라-는 성경구절이 계속 떠올랐던 게로구나!’ 예방주사를 맞아서인지, 저의 마음은 차분함을 잃지 않았습니다.(출처; 그린에세이, 김소진 / 수필가, 주부편지 편집인)
 
늘 나누는 말씀이지만, ‘내가 다른 사람에게 준 상처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한테서 받은 나의 상처는 좀처럼 쉽게 잊어버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습성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상처를 말할라치면, ‘뭘 그런 것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느냐?’고 하면서 좀생이 취급을 합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이 나의 아픔에 동조하지 않으면 엄청 섭섭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 걸 보니, 저 사람도 나한테서 상처를 많이 받았겠구나!’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을 취해보도록 해야 할 겁니다.(물맷돌)
 
[내 몸의 상처가 점점 더 곪아 냄새가 나는 것은, 내가 저지른 어리석은 죄들 때문입니다.(시38:5,쉬운성경) 그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생명에 이르는 길이다. 사람을 살리는 길이다.(잠4:23,현대어+현대인) 우리의 마음은 상처를 받았으나,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풍성한 선물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고후6:10,현대어)]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