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낮고 또 낮은 곳으로 마음이 임하도록 하는 훈련

물맷돌 | 2016.09.04 08:54:2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 1274] 2016년 8월 25일(Tel.010-3234-3038)

 

낮고 또 낮은 곳으로 마음이 임하도록 하는 훈련


샬롬! 무더위가 언제쯤 끝나게 될까요? 모쪼록, 아무 탈 없이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제가 아는 어느 권사님은 아들 둘을 두셨는데, 그 이름이 ‘하늘’과 ‘바다’입니다. 아마, 아들들이 하늘과 바다처럼 넓고 푸른 마음을 갖고 살아가기를 원해서 그리 지었으리라 여겨집니다.


나의 회개는, 어떤 점에서 임종이 가까우신 어머니 앞에서도 울지 않으려 고개를 빳빳이 세웠던 그 자의식(自意識)을 내려놓고, 익명의 나(我)로 거듭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잘난 척하는 자의식이 웬만큼 치워졌으니, 그래서 그것이 곧바로 자기부인으로 이어졌기에 십자가를 지기가 참 쉬워졌다고 할 수 있을까. 저는 종종 뒤늦게 상상 속에서, 어머니의 방으로 되돌아가 어머니를 붙잡고 눈물 콧물 흘리며, 울고 또는 우는 것으로 회개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상상만이 아니라, 오만으로 분칠한 자기로부터 돌이켜서 ‘낮고도 낮은 곳으로 마음이 임하게 하는 훈련’이기도 합니다.(출처: 주부편지)


위의 글은 소설가 서영은 씨의 고백입니다. 사실 우리는, 지난날의 잘못된 삶을 뉘우치고 예수를 내 마음속에 영접했노라 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내속에는 주님이 아닌 내가 주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뜻을 드러내기보다, 내 생각과 내 주장을 앞세울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십자가의 희생과 섬김이 아닌, 오만과 독선으로 인한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럴 때, 옆으로 밀려난 주께서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이제 다시금 주님을 내 맘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셔 들여야겠습니다.(물맷돌)


[만일 우리가 주를 찾으면, 우리는 그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을 버리면 여호와께서도 우리를 버리실 것입니다(대하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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