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 보시기에 흠이 없는 기독교인

물맷돌 | 2016.09.04 08:54:2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 961] 2015년 8월 25일(Tel.010-3234-3038)


하나님 보시기에 흠이 없는 기독교인


샬롬!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꽃이 시들어서 볼품이 없게 된 화분들을 정리했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더니, 꽃의 생명이 너무나 짧습니다. 사실, 인생도 그닥 길지 않습니다.

...

경기도 여주의 ‘하림리’에는, 박향숙 씨와 김만식 씨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고, 부부는 더더욱 아닙니다. 박 씨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김 씨를 20년 가까이 보살펴주고 있는 겁니다. 원주역에서 구걸하던 김 씨를, 박 씨의 오빠가 데려와 돌보다가,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누이동생에게 맡겼습니다. 박 씨네도 살림이 빠듯했습니다. 더군다나 노모와 3남매가 있는데도, 김 씨를 거두어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김 씨가 할 수 있는 일은 얼렁뚱땅 대충 잡초 뽑는 일 정도가 고작이나, 동네에서 매년 여행 갈 때마다, 박 씨는 꼭 만식 씨를 데려간답니다. 김 씨가 중년에 접어들면서 여러 가지 잔병치레를 하지만, 주민등록이 없어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림리 마을에서는 만식 씨의 호적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까? 바보라서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할뿐더러, 무슨 일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내 집 식구처럼 함께 산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알다시피, 성경의 중심주제는 ‘사랑’과 ‘정의’입니다. ‘정의(正義)’는 ‘세상 모든 사람이 골고루 잘 사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잘 돌봐주라’는 말씀이 수없이 나옵니다. 결국, ‘정의로운 세상’은 우리 모두가 어려운 이웃을 사랑으로 잘 돌봐줄 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학운교회 물맷돌)


[하나님이 보시기에 순수하고 흠이 없는 기독교인은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아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속에 물들지 않고 주님 앞에서 늘 진실하게 살아갑니다(약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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