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특별한 감동 뒤에는 특별한 고난이

물맷돌 | 2016.04.09 22:03: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 1145] 2016년 3월 28일 (Tel.010/3234/3038)


특별한 감동 뒤에는 특별한 고난이


샬롬! 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저는 어제 부활절예배를 드림으로써 1978년부터 시작한 38년간의 목회일정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씨는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주님께 “저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고, 꿈을 이루고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하고 따졌습니다. 그녀는 영문과를 졸업하고 변리사 시험을 준비했지만,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자, 그녀의 꿈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그녀는 암흑에 갇혀 외롭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신앙인에게도 고난은 있다. 다만, 고난 중에도 기뻐하고 평안할 수 있는 것이 차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이 날을 ‘내가 영혼의 빛을 찾은 날’이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그녀는 부활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점자를 배우고, 임용고시도 합격해서,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있습니다. 볼 수는 없지만,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영문법 강의를 하고, 칠판에 판서도 합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이 진실임을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교훈을 주기 위해서는, 그의 인생이 또한 특별해야 한다는 것을, 김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새삼 깨닫습니다. 저 또한, 지난 역정(歷程)이 조금은 남달랐기에, 이처럼 ‘아침편지’를 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고난이 결코 불행만은 아닙니다. 조개가 돌을 잘 품으면 진주를 만들어내듯이, 고난을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이면 더욱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물맷돌)


[그 시련으로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니 기뻐하라. 그러면, 주께서 영광중에 나타나실 때, 그분과 함께 기뻐하게 되리라(벧전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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