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화가 날 때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 2016.04.14 23:00:5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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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이 중학교 근처에 집을 샀습니다. 처음 몇 주는 평온했습니다. 그런데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날마다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재미삼아 못 쓰는 깡통을 차곤 했습니다. 그 소리를 참을 수 없던 노인은 이상한 제안을 했습니다. “매일 여기 와서 이 깡통들을 차주면 매주 너희들에게 각각 3000원씩 주마.” 청소년들은 매우 기뻐하며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 노인은 아이들에게 사정이 여의치 않아 1500원씩으로 줄여야겠다고 했습니다. 실망스럽긴 해도 아이들은 수긍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노인이 깡통을 차고 있던 아이들에게 다가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정이 어려워져서 지금부터는 일주일에 500원씩밖에 못 줄 것 같구나. 너희들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러자 한 아이가 “500원에 저 깡통들을 계속 차주기를 바라시는 거예요? 안 돼요. 이제 깡통 안 차줄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그 뒤로 노인은 조용하게 살았습니다. 노인이 깡통 차는 아이들로 인해 화가 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혼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화를 내지 않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서로가 상처를 받지 않은 것입니다. 여러분도 화가 날 때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보시면 어떻겠습니까.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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