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자기만의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이주연 목사 | 2016.04.15 23:50:5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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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길 혹은 자기 완성의 길을 가기 위하여
반드시 무슨 ‘주의자’(-ist)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그런 길은
자기 아닌 다른 길을 갈 위험이 더 큽니다.

그리고 종국엔 자기 파괴로 불타버릴지도 모릅니다.

 

영적으로 민감한 영혼일수록
자신의 길에서 느끼는 불확실성과 불안을 더 느끼기에 
쉽게 탱크와 같은 ‘주의자’의 벙커로 도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그 벙커 안으로 도피할 뿐 아니라
세상과 타인들 그리고 다른 그 다양한 아름다움을 향하여
총을 겨누고 포를 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율법주의자 군국주의자 공산주의자 근본주의자 IS
이러한 이들의 그 확고함은 테러를 부르고
생명을 죽입니다.

 

예수는 이러한 이들에 의하여
정치적 종교적 테러를 당하신 것이 아닐까요?


진정한 자기 완성의 길이란
자기 안에 자리잡은 그 확고함을 강화하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대상을 획일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와 다른 많은 것들과
대화하며 공감하고 존중하며 길을 가는 길에서 얻어지는
그 사랑과 감동 기쁨과 가치를 누리는 과정인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마침내는 그 무엇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애가 자신을 바치는
거룩한 사랑의 제사가 되는 것이리라.


바로 그렇게 길을 내신 예수께서 저 지평선 너머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주도적이지만 지배적 억압이 없어야
지속적으로 창조가 일어납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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