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이 세상에 ‘나쁜 감정’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요?

물맷돌 | 2023.06.30 21:40:2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30.jpg[아침편지3399]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이 세상에 ‘나쁜 감정’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요?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6월 13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갑자기 체중이 늘어났다면 점검해볼 11가지’ 그 네 번째는 ‘약물 복용’입니다. 항우울제로 인하여 체중이 늘어나서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항우울제의 간접적인 효과로 식욕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럴 경우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항우울제를 교체하거나 생활습관 교정에 신경 써야 한다.’고 합니다.
 
언제나 친절하고 착하고, 그리고 그 누구와도 갈등 없이 잘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 성격 정말 좋아! 얼굴 한번 찌푸리는 것을 본 적이 없어!” “천사 같은 사람이야! 남편이랑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대!” 사람들 사이에서 놀라움과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그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미움, 분노, 원망, 질투, 시기 등, ‘나쁜 감정이 올라오면, 곧바로 저지하고 억압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나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마음을 가지는 순간, 자기 자신을 나쁜 사람이라고 여기면서 괴로워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나쁜 감정’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요? 모든 감정은 정상적입니다. 단지, 그 정도가 지나친 감정이 문제가 될 뿐입니다. 자신에게 ‘친구를 시기하는 마음이 있다’고 느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가?’하는 자괴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시기심이 있다고 해서, 못된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시기심을 조절하지 못해서 친구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의 행동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자신이 친구를 시기하거나 질투하고 있다면, ‘나 역시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기심을 선의의 경쟁으로 승화시켜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뿐더러, 다른 사람의 나쁜 감정 또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분노가 일어났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에게 분노가 생기면,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어 누군가를 해치게 될까’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분노를 계속 억압하면 화병(火病)으로 번져서, 스스로를 갉아먹거나, 엉뚱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분노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내가 화났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게 되고, 그 분노를 적절히 풀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는 것입니다.(출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해남 / 정신분석 전문의)
 
그렇습니다. 평생 화를 내지 않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화를 내곤 합니다. 그래서 글쓴이는,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 억제를 계속할 경우, 화병(火病)으로 발전하거나 갑작스러운 분노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좋은 성격을 지니고 사는 것도 결코 나쁘진 않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겁니다. 아무튼, 기분이 나쁠 때, 기분이 나쁘다는 감정표현을 강제로 억누를 필요는 없을 겁니다. 솔직하게 기분 나쁜 이유를 말하고, 서로가 오해를 풀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을 듯싶습니다. 그럴 때, 오히려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물맷돌)
 
[미련한 자는 자기 분노 때문에 죽고, 어리석은 자는 자기 질투 때문에 죽는 법이다.(욥5:2,표준) 미련한 사람은 쉽게 화를 내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모욕을 참는다.(잠12:16,표준) 여러분이 이 세상에 속해 있을 때(지난날)는 여러분도 그런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증오와 저주와 더러운 말과 같은 ‘때 묻은 옷’을 벗어버릴 때입니다.(골3:7-8,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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