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어쨌든, 죄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물맷돌 | 2023.06.30 21:40:2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30.jpg[아침편지3393] 2023년 6월 5일 월요일

 
어쨌든, 죄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하늘의 이치입니다.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치매 잘 걸리는 사람들의 특징 다섯 가지’ 중 두 번째는 ‘법을 잘 안 지키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소한 규칙이나 법을 잘 안 지키는 것은, 뇌의 아주 중요한 기능인 ‘외부자극에 대하여 적응하고 절제하는 기능이 손상되었다’는 신호일수도 있다는 겁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엄청난 죄를 짓고 있습니다. 구치소에 들어오기 전에 저 혼자서 다 뒤집어쓰기로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모든 것을 검찰에 털어놓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조사 받느라 계속 불려 다니고 있습니다.” 검사들만 땡잡은 겁니다. 검사들은 밖으로 다니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얽히고설킨 어리석은 약속을 깨는 과정에서 단서를 주워내고 있습니다. 그의 고백을 들으면서, 처음에 저는 ‘약속했으면 지키고 당신 혼자 몽땅 죗값 치르지 왜 그랬어요?’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차마 그렇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막 들어왔을 때는 번갈아 찾아와서 위로해주고 다독거려주어서, 제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금방 나가겠구나!’했는데, 두 달이 지나면서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들어오기 전 통장에 있던 40억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젠 밤마다 배신감에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나만 죽는구나! 내 식구들만 죽는구나!’ 그래서 다 불어버렸습니다. 그 조사 받느라고, 매일 검찰청에 갑니다.” 그날 저는 구치소를 나오면서 ‘강남 어느 한 구석이 지금 불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줄이 엮여서 구치소로 들어갈 겁니다.
 
죄는 영원히 숨을 곳이 없습니다. 단지, 시기(時期)의 문제일 뿐입니다. 이 경우처럼, 손가락 걸고 약속한 ‘동지들’이 서로 배신해서 죄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우연한 계기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죄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하늘의 이치입니다. 우리 속담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살면서 몸으로 체득한 진리입니다.(출처; 어른공부, 양순자 / 30년간 사형수 상담가로 봉사, 저서로는 ‘인생 9단’과 ‘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가 있음)
 
어쩌면, ‘하늘그물’이라는 말을 한두 번 이상은 들어봤을 겁니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입니다.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天網;천망)은 끝없이 넓어서 성긴 듯 보이지만(촘촘하지 않지만),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새어나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경에도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후9:6)”고 했습니다. 바울의 이 말은 ‘죄를 말한 것이 아니라, 헌금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죄라면, 우리가 지은 ‘그 죄의 크기에 따라 그 죗값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법에 어긋난 죄를 지었으면 세상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고, 하늘의 법을 어겼으면 하늘의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하늘의 그물’은 ‘그 어떤 잘못이나 죄를 지어도 다 걸려들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기독교에서는, ‘우리의 그 모든 죄를 벗겨주시려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모든 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사실을 믿고 아니 믿고는 각 사람의 자유입니다. 선택여부는 우리의 몫입니다.(물맷돌)
 
[구름이나 아침 안개가 사라지듯, 내가 네 죄를 없애버렸다. 너는 나에게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다.(사44:22,현대인) 우리가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악에서 깨끗하게 해주실 것입니다.(요일1:9,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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