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담의 후손

풍성한 삶 | 2023.07.06 16:46: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담의 후손 

 

어떤 장로가 "아담 할아버지, 이브 할머니는 도대체 뭐가 부족하다고 선악과를 따먹 어서 후손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셨나 몰라? 그까짓 선악과 안 먹어도 에덴동산 천지 에 널려 있는 게 먹거리들인데"하고, 삶이 고달프면 "아이고 아담 할아버지와 이브 할 머니가 원망스럽다. 선악과만 안 따먹었어도 이 고생 안하고 살텐데"라고 푸념했습니다. 

하루는 목사님이 교회 식구들을 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식사 기도를 하고 수저를 들 려는데 목사님이 "먼저들 식사하세요. 그런데 가운데 있는 냄비뚜껑은 열지 마세요. 내가 갔다 와서 열어 보이겠습니다. 다른 것은 다 드셔도 좋습니다"하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장로가 참지 못하고 냄비 뚜껑을 살짝 열었는데 갑자기 작은 새 한 마리가 냄비 속에서 날아갔습니다. 장로는 새를 잡으려고 온 방안을 휘젓고 다녔지만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이 들어와 그 광경을 보고 말했습니다. "어허, 장로님도 아담의 후손이 틀림없군요!"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d1422.gif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