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히딩크의 원리를 따른다면

이주연 목사 | 2015.07.02 00:05:3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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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월드컵으로 세계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는
디펜딩 쳄피온 스페인을 처참하게 격침시켜버렸습니다.
 
네덜란드는 참으로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작지만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히딩크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와서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루며
우리에게 남긴 족적은
단순히 축구에 국한 된 것은 아니라 여깁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그 운영은
일개 축구 대표팀이 아니라
한국의 정치 교육 문화 등
한국 자체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히딩크가 보여준 4강 신화의 과정은 국가 개조와
선진화의 꿈을 이루는데 영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히딩크가 와서 이룬 큰 일은 다름아니라 
첫째, 학연과 지연과 나이를 배제한 순수한 능력 위주로
선수를 선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선수 선발의 전권을 위임 받고
나이에 의한 서열의식 자체를 없애기 위하여
서로 이름을 부르게 하고 계속 소통을 시켰습니다. 


둘째는 축구에 대한 철학 자체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뛰고 차다 보면 골을 넣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기획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축구의 결과가 우연이 아니라 약속된 훈련과
맞춤 전술에 의하여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 자신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한 것입니다.
우리는 체력은 강한데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히딩크는 그 반대라고 평가하고 체력 강화를 위한
파워 프로그램을 시행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체력 보유자가 바로
산소탱크 박지성 선수이기도 하였습니다. 


넷째는 게임에 임하는 자세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죽어라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즐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 1분이 남았을지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할 때에 자신감과 창조력이 높아지고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입니다.
그 결과는 4강 신화를 창조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젠 그것이 신화로 끝난 것이 아니라
4강의 시작이 되도록 해야 하리라!


그것은 이번 월드컵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치 사회 문화 교육 여러 면에서도
히딩크의 원리가 적용된다면 
세계 4강의 저력이 민족적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주연>


* 오늘의 단상 *  
 실패는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과욕 자만한 사람에게 잘 찾아드는
인생의 가르침입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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