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싹이 난 버드나무

풍성한 삶 | 2023.06.05 16:51:3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98.gif싹이 난 버드나무

 
<술피시우스와 세배루스의 대화>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집트의 어떤 수도원에 한 남자가 찾아와 수도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수도원장은 수도원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복종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떤 명령이라도 기꺼이 복중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수도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수도원장이 말라버린 버드나무 막대기 하나를 땅에 꽃고는 싹이 날 때까지 물을 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는 불가능한 일인 줄 알았지만 매일 2마일이나 떨어진 나일강까지 가서 물을 길어다가 마른 나뭇가지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는 하루하루 성실하게 그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또 1년이 지나 3년째가 되어도 싹이 나지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쉬지 않고 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마른 버드나무 가지에서 싹이 났습니다.
월리엄 템플 경은 "피조물과 창조주의 관계에서 유일한 도리는 복종이다"고 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22.11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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